심신이 건강해지는 절의 운동 효과…KBS 1TV‘생로병사의 비밀’

  • 입력 2008년 1월 15일 03시 00분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오후 10시)=신년기획 ‘당신의 뇌를 깨워라-108배의 수수께끼’ 편에서는 종교를 넘어 운동으로 각광받는 절의 수수께끼를 밝힌다.

제작진은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선원을 찾아 3000배 중인 사람들에게 절 운동의 장점을 들어보았다. 서희한(35) 씨는 절 운동의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 10년 전 등산길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서 씨는 뇌출혈로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했다. 하지만 절 운동을 통해 완치에 성공해 얼마 전에는 취직에도 성공했다. 그는 “하루라도 (절을) 안 하면 아프던 왼쪽 다리가 더 아플 지경”이라고 말한다.

성빈센트병원 조재형 교수팀은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절 운동을 진행한 결과 혈당 저하 및 당화혈색소 상태 개선, 스트레스 지수 저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절 운동 시 뇌파 및 심전도 측정, 적외선 체열측정, 호흡량을 측정해 절 운동의 다양한 효과를 알아본다. 절 운동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다.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 14명이 하루 1시간, 5주간 108배 절 운동을 하자 우울척도와 불안척도, 충동성이 감소된 반면 자아존중감과 사회적 지지가 향상됐다. 매월 두 차례 3000배를 수행중인 청견 스님에게서 올바른 절하기 방법에 대해서도 듣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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