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빅뱅 “표절 아니다… 논란에 대응할 생각없다”

  • 입력 2007년 12월 30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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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의 후속곡 ‘바보’가 ‘거짓말’에 이어 또 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바보’는 11월 발매한 2번째 미니앨범 ‘핫 이슈’의 수록곡으로 그룹 리더 지드래곤(권지용·18)이 작곡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그룹 ‘용감한 형제’가 편곡한 노래다.

이번 논란은 누리꾼들이 일부 포털 사이트에 ‘바보’라는 곡이 일본 음악 ‘다이시댄스’의 ‘피아노’와 흡사하다고 지적하면서 제기됐다. 또 ‘바보’후렴 부분과 ‘피아노’의 일부를 비교한 게시물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이어 일부 팬은 두 노래의 악보까지 제기하면서 표절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팬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멜로디가 너무 비슷하다. 교묘하게 표절 방법을 썼다” “표절의혹이 너무 잦은 빅뱅의 멤버 자질이 의심스럽다” “코드 진행뿐만 아니라 멜로디 진행까지 유사하다” “법적으로는 표절이 아니다” “전혀 다른 곡이다” “빅뱅의 노래는 2도진행이고 표절원곡이라고 올라온 곡은 4도진행이다” 등의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표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을 뿐 이에 대응할 생각은 없다. ‘거짓말’ 표절 의혹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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