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예대상 탁재훈, ‘불후의 명곡-신승훈 편’ 진행 비난

  • 입력 2007년 12월 24일 1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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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선데이’의 공동 MC 탁재훈과 신정환이 시청자들로부터 “도를 넘는 막말방송을 했다”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3일 방송된 ‘해피선데이’의 한 코너인 ‘불후의 명곡’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가수 신승훈을 상대로 인격모독성 발언과 적절치 못한 태도로 방송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은 방송 중간에 신승훈에게 노래를 부르게 한 뒤 자기들끼리 떠들거나, 아예 대화에 끼워주지 않는 등 인격적인 무시를 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렇게 나올 것을 첫 회에 나올 것이지.”, “잘한다잘한다 하니깐 너무한다.”, “밀리언셀러를 혼자 다 해먹겠다는 거 아닌가.”, “잘 나셨습니다.” 등등 방송 내내 수위를 넘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참다못한 신승훈이 “옛날엔 후배가수들이었는데, 지금은 MC이고 내가 초대 손님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행동을 에둘러 꼬집기도 했다.

탁재훈과 신정환은 또 방송 내내 자신들의 연말콘서트 홍보에 열을 올리는가하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하하’을 겨냥해 “타 방송사 프로를 하는 느낌”이라며 텃세를 부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날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의 불만 글이 프로그램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막장방송, 불쾌하고 화가 날 정도”, “초대 손님 모셔놓고 뭐하는 짓인지 낯 뜨거웠다”, “MC들의 말장난 더는 못 참겠다”, “아무리 이런 컨셉트라고 해도 이런 말장난은 보기 역겹다”, “제목을 불후의 잡담으로 바꿔라”, “텃세 방송 말도 안 된다.”

특히 지난 22일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탁재훈을 겨냥해 “이렇게 하려면 상을 반납해라, 대상받은 막돼먹은 탁재훈”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방송에 앞서 이 프로그램의 이동희 담당PD는 “공개 오락프로그램의 출연을 꺼려온 신승훈을 출연시키기 위해 8개월 전부터 섭외를 시도했다. 나중에야 신승훈의 출연을 어렵게 성사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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