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god, 스크린으로 ‘헤쳐모여’

  • 입력 2007년 12월 17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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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집을 끝으로 ‘기약 없는 이별’에 들어간 남성그룹 god가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뭉쳤다.

군 입대한 ‘막내’ 김태우를 제외, 나머지 멤버 손호영 안데니 윤계상 박준형이 영화를 통해 팬들과 만날 채비를 서두르는 것.

근육질 몸매로 솔로가수 변신에 성공한 손호영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18일 개봉하는 한예슬 주연 ‘용의주도 미스신’에서 용의주도한 남자쇼핑을 벌이는 한예슬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섹시 애교남으로 분해 정극 연기에 첫 도전했다.

지난 12일 열렸던 언론시사를 통해 공개된 그의 연기력은 아직 부자연스럽다는 평이 대다수. 하지만 손호영은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여기서 잘 해낸다면 더 큰 곳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남다른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래퍼’ 출신 데니 안은 씩씩한 ‘대한의 건아’로 충무로에 입성했다.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네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기다리다 미쳐’에서 ‘제2의 전지현’ 장희진과 짝사랑 커플로 등장하는 것.

또한 최근 한중합작드라마 ‘상하이 브라더스’의 출연을 확정지은 데니 안은 “연기를 해보니 욕심이 생겨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며 가수와 배우 겸업을 선언했다.

연기 ‘초짜’ 손호영과 데니 안이 ‘전직’이었던 가수를 극중 캐릭터로 활용했다면 god 탈퇴 후 ‘진짜’ 연기자로 거듭난 윤계상은 군 제대 후 농익은 매력을 바탕으로 ‘발레교습소’ 이후 두 번째로 극장가에 노크한다.

내년 구정께 선보일 예정인 ‘6년째 연애중’에서 ‘핫’한 홈쇼핑 PD 역을 맡은 그는 ‘로맨틱 멜로의 달인’ 김하늘과 진득한 사랑 얘기를 엮어가며 ‘쿨’한 일상의 모습을 대형화면에 펼칠 계획이다.

막차를 탄 건 ‘리더’ 박준형. 얼마 전 월드스타 비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예고편에 얼굴을 내밀어 화제를 모은 그는 홍콩 톱배우 주성치와 메이저 배급사 20세기폭스가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실사 판에 캐스팅,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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