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PD “김흥국 캐스팅 반대했다”

  • 입력 2007년 11월 30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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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은 (캐스팅) 논란이 많았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불후의 명곡’에서 2주 연속으로 출연한 가수는 박진영과 김흥국 뿐이다.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에 ‘특별 편성’한 것이다.

하지만 이 코너를 연출한 이동희 PD는 김흥국의 출연을 반대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PD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나부터 반대를 했었다. 그분의 히트곡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너 출연자 선정과정에 대해 “명분을 생각할 때는 가요사에 족적을 남긴 분을 찾아야겠지만 어차피 우리는 오락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겨야한다”며 명분과 오락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고 밝혔다.

젊은 층에서는 김흥국을 가수가 아닌 개그맨, 축구 관계자 등으로 알고 있지만 김흥국의 분량을 2주나 내보낸 것은 오락적인 면이 충족된 탓이다.

이 PD는 “김흥국이 무슨 불후의 명곡이냐 비난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당당히 10대가수상을 받은 가수다. 그때 잘나가던 소방차를 뒤에 세워놓고 당당히 노래를 하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지난 8월 12일, 19일 2주 동안 기존의 히트곡 외에 레게 장르의 곡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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