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어택’ FT아일랜드, 두 번의 굴욕 사연

  • 입력 2007년 11월 23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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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그룹 FT아일랜드가 스쿨 어택에서 두 번의 ‘굴욕’을 겪었다.

MTV ‘애니콜 스쿨어택’의 36번째 주인공인 FT아일랜드는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 안강여중을 급습했다.

가을을 맞아 신라밀레니엄파크에 견학을 간 이 학교 학생들은 화랑 공연에 이어 파크의 메인 공연인 ‘천궤의 비밀’을 볼 예정이었다.

FT아일랜드는 바로 이때 등장했다. 하지만 멤버들이 신라군, 당나라군, 신라 백성들로 분장해 공연을 해 학생들은 이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공연을 보고도 눈치채지 못한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역사 강의를 듣게 된다. 초대 선생님이 ‘신라시대의 다섯 장군의 이야기’라는 가짜 역사이야기를 전하면서 FT아일랜드의 곡 ‘사랑앓이’의 가사인 ‘한 여자를 사랑한 죄, 너무도 많이 사랑한 죄, 그 죄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 등을 언급했다.

강의 마지막에 선생님은 “저쪽 하늘을 보라”면서 학생들의 시선을 뒤쪽 하늘로 유도했고 이때 천둥소리와 함께 FT아일랜드의 깜짝 공연이 시작됐다.

두 번째 굴욕은 본격적인 ‘어택’을 준비하던 FT아일랜드의 베이스 이재진은 공연을 5분 남기고 기타 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발만 동동 구르던 FT아일랜드에게 담당 PD는 자신의 가죽 가방 끈을 떼어서 기타에 부착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어택에서 FT아일랜드는 ‘천둥,’ ‘FT 아일랜드,’ ‘사랑앓이,’ ‘남자의 첫사랑은 무덤까지 간다,’ 앙코르 곡으로 ‘행복합니다’ 를 불렀다.

방송은 24일 밤 11시50분.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2007 썸머 빅 4 콘서트’ 포스터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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