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냐 우정이냐… 가수 알렉스 연기 데뷔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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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에브리원 4부작 드라마 ‘연애의 발견’=사랑과 우정 사이에 서는 경우는? 친구이면서 연인이고 연인이면서 친구인 사이가 가능할까?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관을 들여다보자.

케이블방송 MBC 에브리원은 결혼을 앞둔 네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4부작 드라마 ‘연애의 발견’을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10분 방영한다.

10년 지기 이성친구 강혁(최민용)과 10년 사귄 애인 진원(알렉스)을 둔 서른 살 패션잡지 기자 윤서(윤지민)에게 연인 강혁의 연적이 나타나면서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한바탕 소동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소재는 진부하지만 캐릭터가 통통 튀는 편이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까칠민용’으로 인기를 누린 탤런트 최민용이 맡은 강혁은 청첩장까지 만들어 놓고 10년 친구인 윤서와 하룻밤을 보내는 사고를 치는 인물이다.

인기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알렉스의 연기자 데뷔작이기도 하다. 알렉스는 극중에서 유복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진원 역을 맡았다.

진원은 여자친구인 윤서가 10년 지기 친구 강혁과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배신감과 패배감에 괴로워하게 된다. 패션기자 윤서도 개성만점 캐릭터. 윤서는 연애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해야 하는 30대 초반 여성의 심리를 제대로 묘사했다는 평이다.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 ‘무적의 낙하산 요원’ 등을 연출한 최도훈 PD가 제작을 맡았고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 ‘반올림#3’를 집필한 김경희 작가가 대본을 썼다. 연출을 맡은 최 PD는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소재는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통해 요즘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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