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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28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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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3일 열 살 연하의 대학원생 차영은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장진 감독은 자신의 조감독 출신인 라희찬 감독의 입봉작 ‘바르게 살자’(제작 필름있수다)에 기획, 각본, 제작자로 참여해 10월18일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5월31일 ‘또 다른’ 열 살 연하의 호텔리어 박정숙 씨와 화촉을 밝힌 허진호 감독 역시 10월3일로 개봉을 못 박은 ‘행복’(제작 라이필름·영화사집)을 통해 관객들과 네 번째 소통에 나선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을 통해 ‘허진호 식 멜로’를 구축한 허 감독의 ‘행복’은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만 몸이 나으면서 흔들리는 사랑을 다뤘다. 톱스타 황정민과 임수정의 화려한 캐스팅뿐만 아니라 제32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국내외에서 동시에 주목 받았다.
‘바르게 살자’는 은행 강도 모의 훈련의 강도 역을 맡은 융통성 없는 순경이 역할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상황이 점점 꼬여간다는 내용의 코미디. 그간 연출가 외에도 극작가로 명성을 날린 ‘재담꾼’ 장진이 2005년 작 ‘웰컴투 동막골’에 이어 맛깔나는 대사의 묘미를 선사할 계획. 또한 ‘단짝’ 정재영이 ‘어김없이’ 주연을 맡아 장진표 코미디의 ‘계보’를 잇는다.
자신 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구축한 스타 감독들이 결혼과 더불어 얼마나 새로워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낼 지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가 잔뜩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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