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심형래의 초기 ‘SF작’은 어땠을까?

  • 입력 2007년 8월 13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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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1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SF 블록버스터 ‘디워’. 지금의 ‘디워’를 있게 한 ‘집념의 사나이’ 심형래 감독의 이전 작품들은 어땠을까?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심형래 감독의 SF 초기작인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 ‘드래곤 투카’두 편을 오는 15일 오전8시부터 연속 방송한다.

1994년에 제작된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는 ‘영구’(심형래 분)가 초록별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파견된 불괴리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 사람 키만한 불괴리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후에 제작비 100억원을 들여 수출용으로 만든 ‘용가리’의 모습과 비슷한 점을 엿볼 수 있다.

‘용가리’의 탄생은 이 ‘불괴리’에서 시작된 것. 또 영구와 함께 불괴리에 맞서 싸우는 서세원과 유재석의 출연 모습 또한 재미를 더한다.

심형래 감독의 본격적인 SF 도전작이라 할 수 있는 ‘드래곤 투카’는 1997년에 선보인 작품으로 ‘영구’(심형래 분)가 젊은 여자를 제물로 삼는 거대한 괴물 용에 맞서 결투를 벌인다.

현대 시대를 살던 ‘영구’가 조선시대로 건너간다는 설정도 눈길을 끈다. 당시 스크린에서 선보였던 6m 길이의 괴물 용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고.

수퍼액션측은 “‘디워’의 폭발적인 흥행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특집 편성을 하게 됐다”며 “두 편 모두 당시 스크린과 비디오를 통해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작품으로, 지금까지 굳건히 이어지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뚝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설명=심형래 감독의 초기 SF작인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위)와 ‘드래곤 투카’의 한 장면. 사진제공=수퍼액션)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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