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신부’ 이영아, 바늘에 목젖 찔려 ‘십년감수’

  • 입력 2007년 6월 22일 09시 57분


코멘트
SBS 주말극장 ‘황금신부’(극본 박현주 연출 운군일, 백수찬)의 주인공 이영아가 목젖에 바늘이 찔려 응급수술을 받고도 끝까지 촬영에 임해 화제되고 있다.

자칫하면 목숨까지 잃을 뻔한 이 사건은 지난 16일 강원도 동해의 촬영장으로 이동하기 전 한 스텝이 양수리 인근 노점상에서 구매한 PT병에 든 칡즙을 마시다가 발생한 것.

당시 현장에 있던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칡즙이 건강에 좋다는 걸 알고 영아씨가 한 잔 마셔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썼다. 그래서 한꺼번에 삼키려고 했던 건데 칡즙에 바늘이 들어있는 것을 알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더군다나 칡즙의 색이 탁해서 약 6cm 가량의 바늘이 들어 있었지만 눈으로는 전혀 알지 못했던 것. 다행히 빠른 시간 내에 119가 도착을 했고, 구리시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게 됐다.

이 관계자는 “촬영을 만류했지만 영아씨가 동해 촬영을 강행하겠다고 해 결국 끝까지 촬영을 마치게 됐다. 정말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기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액땜을 한 것 같다. 근데 정말 악바리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해에서의 촬영은 이영아의 분량이 가장 많아 밤샘 촬영이 불가피 했다. 하지만 이날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영아가 ‘연기투혼’ 보여 현장 스텝들이 더욱 뭉치고 힘을 낼 수 있었다는 후문.

‘황금신부’는 23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화보]이영아 김희철 주연 SBS주말극 ‘황금신부’제작발표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