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 총출동 2007 드림콘서트 ‘무대는 女風-관중은 男風’

  • 입력 2007년 6월 10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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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아이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SG워너비…

쟁쟁한 대한민국의 대표가수들이 잠실벌에 모였다.

9일 오후 7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7 드림콘서트’.

개그맨 이휘재와 SES 출신 연기자 유진의 사회 아래 배치기와 MC스나이퍼가 그 첫 시작을 알리며 원더걸스 K.WILL 카라 이루 파란 윤하 씨야 서인영 천상지희The Grace 등이 1부를 장식했고, 아이비 에픽하이 SG워너비 이효리 슈퍼주니어 동방신기가 2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초여름밤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한 것은 단연 서인영의 ‘섹시 봉 춤’. 등과 치골을 훤히 드러낸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너를 원해’를 열창하며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서인영의 섹시 무대에 뒤질세라 여성 4인조 그룹 ‘천상지희 The Grace’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타이틀곡 ‘한번 더 OK?’로 화끈한 열기를 이어나갔다. 멤버 중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던 다나는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입었지만 최선을 다하는 부상 투혼을 펼쳐 관객들의 격려 박수를 받았다.

2부는 최근 발라드에서 ‘Cupido’로 다시 ‘섹시’ 이미지로 돌아온 아이비가 문을 열었고, 뒤를 이어 ‘드림콘서트’의 최고령 스타임을 자신(?)하는 ‘섹시 디바’ 이효리가 노란색 핫팬츠를 입고 출연해 ‘톡톡톡’과 ‘10 minutes’로 관객들의 기립 함성을 한 몸에 받았다.

올 가요계 ‘섹시 女風’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시간을 여걸들이 차지한 무대 위와 달리 관중석은 남자 가수들의 거센 위력을 느끼게 했다.

잠실벌을 채운 3만여명의 인원 중 2만여 관중이 빨간풍선과 파란풍선. 이 대단한 관중동원력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다.

규현과 한경만 빠진 11명의 슈퍼주니어는 교통사고 이후 멤버 이특이 오랜만에 함께한 자리에서 화려하고 절제된 군무를 선보이며 파란 풍선 물결을 일으켰고,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시아의 5개의 별’ 동방신기는 3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돌아와 이날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아쉬움을 한숨에 날려줬다.

[화보]이효리 서인영…섹시女風 강타한 2007드림콘서트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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