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4월 30일 11시 1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첵' 의 원작자인 필립 K.딕의 소설을 영화화 한 '넥스트'는 2분 후의 미래를 볼수 있는 라스베가스 마술사 '크리스'(니콜라스 케이지)와 그의 여자친구 '리즈'(제시카 비엘), 그를 추적하는 FBI(줄리안 무어)의 시간을 넘나드는 팽팽한 두뇌게임을 그린 SF액션.
앨리스 김은 극 초반 마술쇼신에서 무대 위에 오르는 여자 관객으로 깜짝 등장, 자신의 한국 이름인 '용경'을 그대로 사용하며 붉은 드레스 차림의 아름답고 고혹적인 자태로 나타난다.
극중 앨리스 김과 동행한 노신사는 '코리아에서 왔다'고 당당히 국적을 밝힌 뒤 그녀를 자신의 부인으로 소개한다. 이어 수줍게 웃는 앨리스 김이 '용경'이라고 이름을 말하면 야릇한 미소를 머금은 니콜라스 케이지가 그녀의 이름을 크게 외친다.
이날 앨리스 김의 특별 출연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즉흥 제안으로 이루어졌다고.
니콜라스 케이지는 "사실 앨리스는 배우가 되는 데 관심이 없다. 오늘이 앨리스의 첫 번째 연기였다. 그 순간 같이 할 수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았고 무척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앨리스 김은 "오직 남편에 대한 사랑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답하며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니콜라스 케이지 부부의 실제를 방불케 한 연기 앙상블은 오는 17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