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에어컨 때문에 배에 칼 들어올 뻔”

  • 입력 2007년 4월 16일 11시 57분


최근 9년간 30억 원을 기부해 관심을 모은 가수 김장훈이 이번에는 ‘굴욕’ 사건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최근 KBS 2TV ‘상상플러스’ 녹화에서 지방 공연을 준비하면서 배에 칼이 들어올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을 둘러보던 중 에어컨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배에 칼이 들어와도 공연 못하니까 에어컨을 가져오라”고 무작정 소리를 질렀으나 조직폭력배 풍의 기획사 직원 표정에 움찔했던 것.

김장훈은 “‘배에 칼’은 상징적인 것인데 이들이 내 은유를 알지 의문이었다”며 욱하는 성질 때문에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나중에 기획사측에서 얼음에 선풍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해서 바로 긴장을 풀었고 혹시라도 공연 후 보복을 당할까봐 공연 중 틈만 날 때마다 기획사 사람들을 칭찬해주었다”며 뒷수습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올드앤뉴’ 정답을 두고 내기에서 패배한 정형돈은 이날 발레복을 입고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 분장을 한 채 경기도 이천의 민가에 쌀을 얻어오는 벌칙을 수행해 폭소를 유발했다.

방송은 17일 밤 11시 5분.

[화보] 김장훈 영화제작자 변신? 8집 ‘행복한가요’ 뮤비 시사회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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