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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6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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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미녀 송혜교의 섹시 요부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 '황진이'(감독 장윤현, 제작 씨네2000·씨즈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스틸을 첫 공개한 것.
특히 속살이 살짝 비치는 흰색 속치마 차림으로 뜻 모를 미소를 짓는 '팜므파탈' 송혜교와 상투 머리에 갓을 쓰고 남장한 채 주막에서 술을 따르는 '미소년' 송혜교의 두가지 모습이 눈길을 끈다.
긴 머리를 갈기갈기 풀어헤치고 미천한 신분의 종 '놈이'로 분한 '부드러운 남자' 유지태의 카리스마 변신도 색다른 볼거리.
앳되고 단아한 양반집 규수부터 불꽃처럼 화려한 기녀로 변신하는 '송혜교표 황진이'는 브라운관에서 선보인 '하지원표 황진이'와는 세트와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전면을 차별화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보사측은 "영화 '황진이'를 통해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온 송혜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송혜교가 외적인 변화 뿐 아니라 지난 1년 여간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황진이로 살면서 한층 풍부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북한작가 홍석중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황진이'는 종 '놈이'(유지태)와 황진이의 사랑을 통해 계급과 신분을 뛰어넘는 강한 여인상을 그려낼 계획. 오는 6월6일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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