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아오자이’ 차예련 “너무 꽉 껴요”

'호러퀸' 차예련이 '아찔한' 몸매의 비밀을 밝혔다.

차예련은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 세트장에서 열린 영화 '므이'(감독 김태경, 제작 빌리픽쳐스·팝콘필름)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가 참 깔끔한(?) 옷이라 몸에 너무 딱 붙는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므이'는 100년 전부터 내려오는 베트남의 매혹적인 초상화 '므이'에 얽힌 저주와 비밀에 관한 이야기. '므이'는 베트남어로 숫자 10을 뜻하며 베트남에서 흔한 여자의 이름을 나타내기도 한다.

내성적인 성격의 소설가 '윤희'(조안)는 베트남에 거주하는 친구 '서연'(차예련)으로부터 '므이'의 전설을 전해 듣고 소설의 소재를 찾아 베트남으로 떠난다.

베트남에서 90% 가까이 촬영이 진행된 탓에 두 여주인공이 착용하는 의상 대부분은 이국적인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이날 공개된 장면에서 비밀의 공간에 다가서는 차예련과 조안은 목선부터 골반까지 이어진 잘록한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난 '탱탱' S라인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예련은 "치수를 0.1mm까지 정확하게 재서 직접 만든 옷인데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어 숨을 쉴수 없다"며 "밥을 먹으면 배가 나오는게 다 보일 정도로 타이트해 어려움이 있다"고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았다.

차예련은 이어 "베트남에서는 교복으로도 입는데 옷 라인이 예쁘게 떨어져 여자들이 입으면 몸매에 상관없이 다 잘 어울린다"면서 "그런데 저희는 좀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보를 터트렸다.

'여고괴담4- 목소리' 이후 1년 반만에 또다시 공포영화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선 "두번째 공포영화라 부담이 크지만 좋은 시나리오와 감독님을 믿었다"는 차예련은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고 한편으론 좋다"고 당찬 면모를 보였다.

현재 90% 정도 촬영 완료된 '므이'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파주(경기)=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차예련 조안 주연영화 ‘므이’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