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치쿠’를 보면 일본영화史 보인다…쇼치쿠社 110돌 영화제

입력 2005-12-15 03:10수정 2009-09-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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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사 ‘쇼치쿠(松竹)’를 통해 일본 영화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살펴보는 ‘일본영화의 계승과 혁신: 쇼치쿠 110주년 영화제’가 열린다. 1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4층 서울아트시네마.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등에서 ‘2005 한일 우정의 해’ 공식 기념사업으로 마련한 행사다.

1895년에 설립된 쇼치쿠 영화사의 역사는 일본 영화의 역사와 맞물린다.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기노시타 게이스케 등 일본 영화 고유의 미학을 정착시킨 초기 영화사의 거장들, 고바야시 마사키, 오시마 나기사 등 전후 새로운 내용과 형식, 미학을 담아낸 일본 누벨바그의 주역들, 1980년대 이후 세계 영화계에서 일본영화를 다시 인정받게 한 기타노 다케시 등 대표적 감독들의 걸작이 이 영화사를 통해 제작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오즈 야스지로의 초기 무성영화 ‘도쿄의 합창’과 ‘부초 이야기’ 등 19편을 상영한다.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대작 시대극 ‘겐로쿠 주신구라’도 디지털 복원판으로 선보인다. 또 일본 최초의 컬러 영화 기노시타 게이스케의 ‘카르멘 고향에 돌아오다’, 일본 누벨바그의 기수 오시마 나기사의 데뷔작 ‘사랑과 희망의 거리’,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고바야시 마사키의 ‘할복’ 등도 관심을 모은다.

기노시타 게이스케(23일), 고바야시 마사키(19일), 요시다 기주(21일) 감독의 영화세계를 소개하는 세 차례의 특별강연도 열려 일본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관람료 6000원. 예매 및 자세한 일정은 웹사이트(www.cinematheque.seoul.kr) 참고.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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