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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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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입수한 KBS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PD는 KBS 카메라맨인 C 씨를 통해 소개받은 탤런트 L 씨에게서 2003년 8월 ‘드라마에 출연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경기 L골프장에서 골프 접대를 받고 같은 날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260만 원어치의 술대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PD는 2004년 5월에도 비슷한 접대를 받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900만 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고 감사보고서는 밝혔다.
L 씨는 2004년 6월 이 PD가 메인PD로 제작한 아침 드라마에 단역으로 4차례 출연했다.
그러나 이 PD는 9일 “아는 사람과 식사하는 자리에 L 씨가 합석했던 적은 있지만 향응을 받은 적은 없다”며 “10일 L 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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