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관계자는 “근소한 표 차로 당락이 갈릴 경우 선관위의 공식 개표 집계 자료가 아닌 방송사 자체 집계 결과를 보도했을 때에는 자칫 잘못된 결과가 보도돼 국민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다”고 공문 발송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개표 자료 제공은 선거업무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도, 언론사의 자체 집계를 이유로 이를 중단하겠다는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주요 방송사들은 개표방송을 할 때 선관위의 공식적인 개표집계가 빠르지 않다는 이유로 개표소별로 인력을 배치해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를 보도해 왔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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