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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3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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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의 매력적인 변신이 돋보이는 ‘말죽거리 잔혹사’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1일까지 전국 262만 명이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범수 이은주 주연의 ‘안녕! 유에프오’는 개봉 첫 주 3위에 오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우위선(吳宇森) 감독의 ‘페이첵’은 지난 주와 같은 4위, 지난주 3위였던 하지원 김재원 주연의 ‘내사랑 싸가지’는 두 계단 내려앉아 5위를 차지했다. 기타노 다케시 주연의 ‘자토이치’는 개봉 첫 주 6위에 올랐다.
2월 둘째 주말은 ‘실미도’와 ‘말죽거리 잔혹사’가 점령해온 박스오피스 판도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제규 감독, 장동건 원빈 주연의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가 6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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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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