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희연/한국영화, 욕설이 흥행도구인가

  • 입력 2004년 1월 29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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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TV에서 한국영화가 많이 방영됐다. 오랫동안 극장에 못 갔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한국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 거의 모든 영화가 인터넷에서 난무하는 속어와 비어로 가득하고 어른이 보기에도 민망한 욕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영화를 같이 보았던 조카들이 과연 이 영화를 보고 무엇을 배웠을지 걱정스러웠다. 한국영화는 한동안 조폭물이 판을 치더니 요즘은 말장난식의 코미디물이 유행이라고 한다. 영화 관계자들은 흥행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품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김희연 주부·서울 은평구 불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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