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7일]'킬링 필드' 외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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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필드’
‘킬링 필드’
◆킬링 필드

‘미션’으로 198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롤랑 조페 감독의 작품. 주연 샘 워터스톤, 행 S. 노어, 존 말코비치. 80년 1월 뉴욕타임스에 실려 풀리쳐상을 수상한 시드니 쉔버그 기자의 글을 각색해 영화로 만들었다. 캄보디아 내란을 취재하던 뉴욕타임스의 특파원과 공산화된 캄보디아에 홀로 남겨진 캄보디아인 디스 프란과의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은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제도나 사상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고발한 역작이다.

뉴욕타임스 특파원인 쉔버그(샘 워터스톤)는 미군의 오폭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들이 발생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1973년 8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도착한다. 시드니는 현지에서 채용한 캄보디아인 기자 프란(행 S. 노어)과 함께 현장에 찾아가 참혹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다. 시시각각 캄보디아 정부에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던 중 결국 프놈펜이 크메르루즈군에게 함락된다. 궁지에 몰린 쉔버그와 프란은 프랑스 대사관을 찾아가지만 프란은 캄보디아인이란 이유로 도움을 거절당한다. 원제는 ‘Killing Fields’(1984년). ★★★☆

고미석기자 mskoh119@donga.com

◆파이널 디시전

감독 스튜어드 베어드. 주연 커트 러셀, 스티븐 시걸, 할리 베리. 최신 화학무기를 가득 실은 비행기가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공중납치된다. 테러범들은 이 무기를 이용해 워싱턴을 초토화시키려 한다. 미 정부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납치비행기에 투입하려는 작전을 펼치지만 실패하고 CIA 정보분석가인 민간인만 살아남는다. 비행기 안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액션이 볼거리. 원제 ‘Executive Decision’(1996년). ★★★

◆진실게임

감독 김기영. 주연 안성기 하지원. 광란에 가까운 열기에 휩싸인 콘서트장에서 인기 정상의 록가수 조하록이 살해된다. 살인사건 직후 조하록의 팬클럽 회장인 여고생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말한다. 검찰 내부의 파워게임에서 밀려난 조검사가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는다. 조검사는 매스컴을 통해 이 사건을 사회적 논란으로 확대시킴으로서 재기의 발판을 만들려고 한다. 그는 민형사와 함께 집요한 수사를 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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