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社 등록만 하면 홈쇼핑방송 허용 추진

  • 입력 2003년 9월 17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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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가 데이터방송의 사업자로 등록만 하면 마음대로 홈쇼핑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방송법개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위원회가 16일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따르면 방송위는 데이터방송채널의 사업자 범위를 ‘해당 사업을 하기 위해 등록한 자’로 하는 내용의 개정시안을 최근 확정했다. 개정시안에 따르면 KBS MBC SBS 등 지상파는 물론 기존 케이블TV들은 빠르면 내년부터 실시되는 데이터방송의 사업자로 등록만 하면 데이터방송을 통해 홈쇼핑 방송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현재 3조원으로 추정되는 홈쇼핑 시장에 데이터방송이 가세하면 방송과 신문 등 인쇄 매체간의 광고 시장에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이터방송은 주로 자막을 통해 뉴스 기상정보 증권정보 홈뱅킹 등을 서비스하는 것으로 일반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도 동시에 볼 수 있는 첨단 방송 시스템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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