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0일]'여고괴담' 외

  • 입력 2003년 8월 8일 18시 09분


‘여고괴담’
‘여고괴담’
◆여고괴담

충무로에서 가장 성공한 시리즈 영화로 평가받는 ‘여고괴담’의 첫 번째 이야기. 8억원의 저예산으로 전국 관객 200여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대입 지상주의 등 국내 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이 영화 전편에 흘러 재미와 시사를 겸비했다.교사의 지나친 체벌이나 성희롱 장면 때문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여교사 박기숙은 졸업 앨범에서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9년 전 죽은 진주가 아직도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박 교사는 다음날 아침 학교 구름다리에 목을 매달아 죽은 체로 발견된다. 학교에서는 박 교사의 변사를 숨기기 위해 ‘미친 개’로 불리는 오광구 교사에게 임시 담임을 맡겨 학생들의 입을 막으려 한다. 하지만 지오(김규리)와 친구들은 범상치 않은 일이 생겼음을 직감한다. 곧이어 오 교사도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1998년작.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브랜단과 트루디

감독 키에론 J 월쉬. 주연 피터 맥도날드, 플로라 몽고메리. 2001년작. 내성적인 중학교 교사 브랜단(피터 맥도날드)은 영화감상과 성가대 활동이 삶의 전부다. 단조로운 일상을 살던 브랜단은 자주 가는 술집에서 생기발랄한 여자 트루디(플로라 몽고메리)를 만난다. 브랜단은 트루디와 데이트를 즐기지만 트루디가 도둑임을 알고 기겁한다. 결국 브랜단은 트루디와 함께 도둑질에 가담한다. 원제 ‘When Brendan Met Trudy’. ★★★☆

◆왓 라이즈 비니스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해리슨 포드, 미셀 파이퍼. 2000년작. 노먼 박사(해리슨 포드)는 직장과 가정에 모두 충실한 과학자. 부인 클레어(미셀 파이퍼)는 첼로 연주자였으나 재능을 포기하고 가정주부로 살아간다. 대학생이 된 딸 케이틀린이 집을 떠나자 클레어는 허전해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 클레어 혼자 있을 때면 액자가 이유없이 떨어지고 문이 저절로 열리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원제 ‘What Lies Benea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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