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케이블 TV 시청자 참여 기회 ‘활짝’

  • 입력 2003년 4월 16일 17시 39분


코멘트
케이블TV 퀴즈전문 채널 ‘퀴니’가 21일부터 방영할 프로그램 ‘생방송! 아바타 세계여행’. 시청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문제를 푸는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 온미디어
케이블TV 퀴즈전문 채널 ‘퀴니’가 21일부터 방영할 프로그램 ‘생방송! 아바타 세계여행’. 시청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문제를 푸는 쌍방향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 온미디어
최근 수도권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을 중심으로 연내에 케이블 TV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프로그램 공급업체(PP)들은 시청자가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쌍방향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디지털 방식이 본격 도입되면 시청자들은 셋톱박스와 연결된 리모콘의 버튼을 눌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쌍방향 채널을 표방하고 1월 문을 연 퀴즈채널 ‘퀴니’는 최대 5000명의 시청자가 전화로 동시 접속, 시사 상식 문제를 푸는 쌍방향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 천하제일 퀴즈대회’를 방영 중이다. 21일부터는 전화접속을 통해 자신이 만든 아바타를 TV 화면에 등장시켜 세계 각 국 풍물에 관한 OX 퀴즈를 풀어보는 ‘생방송! 아바타 세계여행’(매일 오후5시)을 시작할 계획. 틀리면 아바타가 울고 맞히면 아바타가 웃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성적에 따라 받은 마일리지를 상품을 구입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사용할 수 있다.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시청자와 프로게이머가 인터넷 상에서 스타크래프트 게임으로 대결하는 ‘CU@Battle.net’(매주 월요일 오후9시)과 시청자가 전화기 버튼을 눌러 포트리스와 스트리트파이터 등 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생방송 게임콜’(매일 오후 4시반)을 방영하고 있다.

음악채널 m.net은 음악 프로그램 ‘비키의 막강 생밤’이 최근까지 운영하던 코너 ‘생밤 문자팅’에서 시청자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출연자가 즉석에서 대답하는 쌍방향 방식이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5월 중 이 방식을 전면에 내세운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