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신임사장, 노조 '출근 저지 시위'로 취임식 못가져

  • 입력 2003년 3월 27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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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서동구(徐東九)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취임식을 갖기 위해 서울 여의도 KBS 본사로 나오려 했으나 노조원 100여명이 현관 앞에서 ‘출근 저지 시위’를 벌여 이틀째 출근하지 못했다.

서 사장은 이들에게 “함께 터놓고 공개 토론을 해보자”고 말했으나 김영삼(金泳三) KBS 노조위원장은 “민주적 절차 없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낙하산 사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서 사장은 10여분 만에 돌아갔으며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간부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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