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영화]위더스푼 개런티 15배 껑충

  • 입력 2002년 9월 11일 17시 17분


‘금발이 너무해’의 인기에 힘입어 속편에서 1500만달러 개런티를 받는 리즈 위더스푼.

‘금발이 너무해’의 인기에 힘입어 속편에서 1500만달러 개런티를 받는 리즈 위더스푼.

지난해 코미디 영화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리즈 위더스푼(26)이 드디어 고액 개런티 할리우드 여배우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됐다.

위더스푼은 최근 ‘금발이 너무해’의 속편 ‘금발이 너무해 2’ (Legally Blonde 2: Red, White, and Blonde)에 출연하면서 1500만달러의 개런티로 받기로 했다. 이로써 위더스푼은 카메론 디아즈, 멕 라이언, 샌드라 블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할리우드에서 이들보다 더 많은 개런티를 받는 여배우는 편당 2000만달러를 받는 줄리아 로버츠 뿐이다.

위더스푼의 몸값이 이처럼 뛴 것은 ‘금발이 너무해’가 흥행에 크게 성공했기 때문. 이 영화에서 위더스푼은 핑크색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부유한 집 외동딸 엘 우즈로 등장, 변심한 남자 친구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하버드 법대에 진학하는 철부지 금발 미녀 역을 깜찍하게 소화했다. 불과 18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금발이 너무해’는 지난해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무려 96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금발이 너무해’에 출연했을 당시 100만달러였던 위더스푼의 개런티는 속편에서는 무려 15배나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개봉을 앞둔 위더스푼의 최근작 ‘스위트 홈 앨러바마’에서 받은 출연료 500만달러보다3배나 많은 것.

전편에서 하버드대 법대에 갔던 금발 미녀 엘 우즈는 속편에서는 정치판에 뛰어들어 워싱턴을 뒤집어 놓는다. 속편은 내년 7월 개봉될 예정이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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