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연예계 비리 전면수사

  • 입력 2002년 7월 11일 18시 31분


김영석씨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金圭憲 부장검사)는 11일 연예계의 금품수수 비리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0년 6월 김모씨에게서 “아들을 서울예술전문대에 입학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MBC 공채 출신 탤런트 김영석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신인가수 김모씨의 아버지에게서 “아들을 MBC 가요프로그램 ‘음악캠프’에 출연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6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MBC PD 황용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탤런트 김씨는 드라마 ‘상도’에 고정 출연했으며 MBC 탤런트실 총무를 맡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들 외에 다른 연예계 인사들과 관련된 다양한 비리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새 가요앨범 홍보를 위해 사용되는 ‘PR비’가 방송사 PD와 연예담당 기자들에게 관행처럼 제공되고 있다는 첩보의 진위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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