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7일]'율리스 골드' '하오의 연정' 외

  • 입력 2002년 7월 5일 18시 33분


◈율리스 골드 〈MBC 밤12·25 〉

감독 빅터 누네즈. 주연 피터 폰다, 패트리샤 리처드슨, 톰 우드. 1997년작. 93년 ‘천국의 루비’로 선댄스영화제 대상을 받은 미국의 독립 영화 감독 빅터 누네즈가 각본 편집까지 맡은 영화. 누네즈는 이 영화에서 군더더기없이 캐릭터를 최대한 살렸고, 주연 피터 폰다는 이 영화로 98년 골든글러브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6년 전 아내와 사별한 베트남전 퇴역군인 율리시즈 잭슨(폰다)은 플로리다의 한적한 마을에서 율리라는 예명으로 양봉업을 하며 살고 있다. 2년 전 아들 지미가 은행을 터는데 가담했다가 감옥에 갇힌 뒤 며느리 헬렌이 가출하자 그는 아홉 살된 손자 페니와 반항적인 10대 캐이스를 돌보고 있다.

어느날 헬렌의 소재를 알아냈다는 지미의 전화를 받고 그는 헬렌을 찾기위해 플로리다 올랜도로 향한다. 원제 ‘Ulee’s Gold’. ★★★☆

이승헌기자 ddr@donga.com

◈데스티네이션 〈SBS 밤11·50〉

감독 제임스 웡. 주연 대번 사와, 앨리 라터. 2000년작. 홍콩 제임스 웡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곧 다가올 죽음을 예지하는 주인공을 둘러싼 공포 스릴러.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 알렉스 브라우닝(사와)은 출발 직전 비행기가 폭발하는 환영을 보고 놀라 내린다. 비행기는 이륙 직후 폭발하고 사람들은 알렉스의 예지력에 소스라친다. 그런 알렉스와 그의 일행에게 또 다른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한다. 원제 ‘Final Destination’. ★★★

◈하오의 연정 〈EBS 오후2·00〉

감독 빌리 와일더. 주연 게리 쿠퍼, 오드리 햅번. 1957년작. 우연같은 사랑에 대한 설렘을 그린 영화. 3월 타계한 빌리 와일더 특유의 풍자와 비유 대신 가벼운 유머가 넘친다. 아리안느(햅번)는 어느날 사립 탐정인 아버지의 서류를 훔쳐보던 중 소문난 플레이보이인 플래너건(쿠퍼)이 정부의 남편에게 살해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아리안느는 플래너건이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가 그를 위험에서 구한다. 원제 ‘Love in the Aftern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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