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6일]'라이어 라이어' '벅시' 외

  • 입력 2002년 5월 24일 17시 33분


◈라이어 라이어〈KBS1 밤11·20〉

감독 톰 셰디악. 주연 짐 캐리, 모라 티에르니, 저스틴 쿠퍼. 1997년작. 얼굴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할리우드 코미디를 장악했던 짐 캐리가 드라마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짐 캐리를 스타덤에 올린 ‘에이스 벤추라’의 톰 셰디악 감독과 3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물질 만능주의에서 빠져 갈팡질팡하는 한 변호사의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플레처 리드(캐리)는 소송을 위해서는 아무렇게나 거짓말을 해대는 변호사. 그는 처와 외아들 맥스(저스틴 쿠퍼)에게도 이미 신용을 잃은 상태다. 어느날 리드는 아들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생일 파티장에 나타나지 못하고 그를 실망시킨다. 이에 맥스는 아빠가 단 하루라도 거짓말을 안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면서, 리드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계속 정직한 말만 하고 법정에서도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원제 ‘Liar Liar’. ★★★☆이승헌기자 ddr@donga.com

◈벅시〈MBC 밤12·25〉

감독 배리 레빈슨. 주연 워렌 비티, 아네트 베닝, 하비 카이텔. 1991년작. 할리우드의 바람둥이 워렌 비티가 아네트 베닝에게 빠진 계기가 된 1992년 골든글러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작. 지금의 라스베이거스를 있게 한 마피아 보스 벅시 벤자민 시겔을 소재로 한 갱스터 영화. 벅시 시겔(비티)은 뉴욕의 유흥가를 장악한 거부. 어느날 그는 미국 서부의 환락가를 장악하기 위해 뉴욕 교외의 대저택에 아내와 두 딸을 두고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원제 ‘Bugsy’. ★★★☆

◈꿀맛〈EBS 오후2·00〉

감독 토니 리처드슨. 주연 도라 브라이언, 리타 터싱엄, 로버트 스티븐. 1961년작. 영국 한 10대 소녀가 겪는 생활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영화. 동성애를 암시한 장면 등 당시 사회상을 앞서는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터싱엄)는 엄마 헬렌(브라이언)의 보살핌을 받지못하고 사는 10대 소녀. 어느날 엄마가 남자 친구 피터와 함께 떠나면서 조는 외로움에 빠지고, 조는 동성애자인 머레이 멜빈이 운영하는 신발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원제 ‘A Taste of Hon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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