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일]'유령' '왓쳐' 외

  • 입력 2002년 2월 1일 17시 12분


▣유령〈KBS2 밤10·30〉

감독 민병천. 주연 최민수, 정우성, 윤주상, 설경구. 1999년.

한국 영화의 특수효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새로운 기법에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화제를 모았던 국내 첫 잠수함 영화. 특히 물 한방울 묻히지 않고 실내에 잠수함을 갖다 놓고 짙은 스모그(안개)로 심해의 분위기를 만들어 낸 ‘드라이 포 웨트’ 기법 등으로 해저 풍경을 실감나게 영상화했다.

‘유령’은 한러경협차관 댓가로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극비리에 인수받은 핵잠수함 이름.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압력에 굴복한 정부는 유령을 자폭시키기 위해 태평양 공해상으로 출항시킨다. ‘유령’의 부함장(최민수)은 이 사실을 알고 반란을 일으켜 함장을 살해한다. 부함장은 일본 미사일전함과 교전을 벌이려하고 미사일 통제권을 갖고 있는 엘리트 장교(정우성)와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왓쳐〈MBC 밤10·00〉

감독 조 샤배닉. 주연 키아누 리브스, 제임스 스페이더, 마리사 토메이. 2000년작.

외로움에 시달리던 사이코 연쇄 살인범이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전직 수사관을 찾아내 싸움을 거는 범죄 스릴러. 살인범 그리핀(키아누 리브스)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줬던 유일한 인물인 전 FBI수사관 캠블을 찾아낸다. 그리핀은 표적물인 여자의 사진를 보내 살인을 예고한 뒤 12시간의 구출 시간을 준다. 원제 ‘The Watcher’. ★★

▣우디 앨런의 부부일기〈EBS 밤10·00〉

감독 우디 앨런. 주연 우디 앨런, 미아 패로우. 1992년작.

게이브와 주디 부부, 그리고 잭과 샐리 부부는 흉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던 부부. 그러나 잭과 샐리가 별거에 들어가고 각각 새 애인을 만들면서 게이브와 주디 부부의 사이도 조금씩 틈이 벌어진다.

등장인물을 따라다니는 핸드 헬드(들고 찍기) 방식으로 촬영해 중년 부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원제 ‘Husbands and Wiv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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