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1 '사랑은 이런거야' 새로운 국면 맞아

  • 입력 2001년 12월 18일 18시 02분


KBS1 일일극 ‘사랑은 이런 거야’(월∼금 오후 8·25)가 주인공 준범(이창훈)과 훈숙(윤해영) 사이에 ‘이상 기류’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5일 방송에서 훈숙이 미혼모라는 사실을 준범이 알게 되는 면서 갈등에 돌입하는 것.갈등은 25일 방송에서 본격화된다.

준범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리가 함께 살 집을 마련했다”며 프로포즈를 하지만 훈숙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준범은 “서로 좋아하는데 왜 결혼을 할 수 없냐”며 다그치자 훈숙은 미국 유학중에 한 남자의 아이를 가진 과거를 털어놓는다. 이에 준범은 훈숙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훈숙의 아버지도 딸이 미혼모임을 알게 되면서 집안은 엉망이 된다. 준범과 훈숙은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드라마에서 준범과 훈숙의 갈등은 내년 1월말까지 계속될 예정. 이후 드라마는 준범이 차츰 훈숙의 불행한 처지를 이해해 가는 것으로 진행된다.

‘사랑은…’은 준범과 훈숙의 갈등과 화해 이외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부부가 나온다. 30대 부부인 상범(홍학표)과 도해(김성령)는 여자가 직장에 나가고 남자는 백수다. 남편이 정리해고를 당한 뒤 몰래 막노동 일을 나가자 분장사인 아내는 “몸 버리지 말고 요리 학원을 다니라”며 다독인다. 이밖에 미운정 고운정을 다겪은 중년 부부와, 젊은 혈기로 좌충우돌하는 부부들이 등장한다.

‘사랑…’은 홈드라마를 지향하면서 불륜 소재를 내세운 드라마들과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 지난주 시청률 6위(23.3%·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올랐다. 문보현 PD는 “남녀노소 누구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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