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자살관광버스 外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27분


‘키즈 리턴’ ‘하나비’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 밑에서 11년간 조감독을 한 시즈미 히로시의 감독 데뷔작. 첫 연출작에서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코미디로 무리없이 다룬 연출력이 돋보인다. 제3회 부산영화제 비평가상 수상작.

제목만 보면 섬뜩한 엽기로 무장한 공포영화 같지만 분위기는 시종일관 코믹하다. 부채를 감당할 수 없어 보험금을 노리고 자살을 결심한 12명이 관광버스에 모인다. 여대생 미츠키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삼촌 대신 ‘진짜’ 여행을 하러 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미츠키는 썰렁한 버스 안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끝말잇기를 제안한다.

▼북경 자전거

중국 장이머우(張藝謨) 첸카이거(陳凱歌) 등 5세대 감독의 뒤를 잇는 6세대 감독 왕샤오솨이(王小帥) 연출. 2001년 전주영화제 관객상,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자전거로 연결되는 두 소년의 모습을 그렸지만 이 사연을 따라가다보면 격변기 중국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시골 소년 구웨이는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베이징에 서 물품 배달원으로 일한다. 구웨이는 배달 일을 하기 위해 회사에서 자전거를 빌린다. 구웨이가 돈을 모아 자전거를 소유하게 될 무렵 자전거를 도둑맞는다.

▼캣츠 앤 독스

개와 고양이들이 펼치는 액션과 첨단 특수효과가 볼거리인 애니메이션. 알렉 볼드윈, 제프 골드블럼, 엘리자베스 퍼킨스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개와 고양이들은 인간의 눈을 피해 첨단무기로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브로디 교수는 개에 대한 인간의 알레르기 반응을 제거할 수 있는 혈청 개발을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고양이들의 리더이자 사악한 고양이 탕클은 이 연구를 저지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에 개들도 브로디 교수의 연구를 지키기 위한 작전에 나선다. 감독 로렌스 구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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