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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1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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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동영상
한국 유일의 지역비평가 단체인 부산영화평론가협회에서 제정한 부산영평상이 그것.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이 시상식은 지난 한해동안 제작된 한국영화 68편을 선정해 13개부문에 걸쳐 시상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에 영화 '파이란'의 최민식, 여우주연상에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이영애가 선정됐고 감독상과 최우수작품상에 허진호 감독과 '봄날은 간다'가 수상했다. 여우주연상,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등 시상식의 주요 3개부문을 '봄날은 간다'가 휩쓸었다.
한편, 신인감독상에는 영화 '소름'의 윤종찬 감독, 신인여우상과 신인남우상은 영화 '소름'의 두 주연배우 장진영, 김명민이 받았다. 남우조연상에는 영화 '수취인불명' 조재현, 여우조연상에는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오지혜,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영화 '나비' 문승욱 감독이 선정됐다.
한편, 이날 수상자로 선정된 최민식, 이영애, 장진영 등 주요배우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치 못해 시상식장에 참석한 영화관계자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 인터뷰▼
- 우선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상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영화 만들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 만들기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작품을 만드시면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특별한 중점을 두고 찍기 보다는 매 장면마다 어떤 정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의미라는 것은 일단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 주연배우인 유지태, 이영애씨의 연기에 대해 평하신다면.
▲유지태씨는 굉장히 역할을 자기화시켜서 잘한것 같다. 좋은 눈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자체의 흐름을 알고 연기하는 배우입니다. 이영애씨 같은 경우에는 안에 내재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연기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저도 짐작을 잘 못하거든요. 이영애씨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나온 것들을 보니 참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같이 일하기 재미있었던 배우였습니다.
-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조금더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민주/동아닷컴 기자 groce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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