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김재형PD 내달 6일 방북…사극 연개소문 제작 협의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8시 47분


남북이 처음으로 공동 제작하는 대하 사극 ‘연개소문’에 대한 최종 실무협의를 위해 김재형 프로듀서(코바인터내셔널 회장·사진)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초청으로 내달 6∼10일 평양을 방문한다. 김 프로듀서는 인기 TV사극 ‘용의 눈물’과 ‘여인천하’ 연출자이다.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북한 소식통은 29일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장기랑)가 ‘연개소문’ 공동 제작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북한 중앙방송위원회측과 베이징에서 수차례 접촉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프로듀서는 방북기간중 북측의 중앙방송위원회, 중앙방송, 영화촬영소 실무자들과 만나 시나리오 공동 집필 및 북측의 출연자 참여 문제를 논의한다. 그의 방북에는 장기랑 회장 등 프로듀서연합회측 관계자 3명도 동행한다.

이들은 또 sbs방송이 방영권을 구입한 영국 BBC 제작의 ‘동물의 왕국’ 156편(3년 방송분)을 북측에 제공하고 북측이 만든 자연 다큐멘터리물들을 받아올 예정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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