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배경음악은 태교음악?

  • 입력 2001년 9월 12일 17시 47분


최근 '미르의 전설2'를 이용하던 한 여성 게이머가 '미르의 전설2' 배경음악을 태교음악으로 사용해 화제다.

'미르의 전설2' 서버 중에 하나인 봉황서버에서 '아기 6466'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던 김모씨(28, 경북안동)가 그 주인공.

김모씨는 기사도 문파의 문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8월29일 안동 성소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하기 전까지 '미르의 전설2' 배경음악을 태교음악으로 사용했으며 더욱이 다른 문원들과 채팅을 통해 아기를 기르는 법, 출산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서버의 기사도 문원들도 아기를 출산한 이후에는 병원 홈페이지(sungso.com)에 공개된 아기사진을 보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박관호 대표는 "메마른 온라인게임 정서에서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어 흐믓하다"며 "앞으로도 게이머들간의 인간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채팅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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