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1.09패치, 치명적인 버그 발생

  • 입력 2001년 8월 22일 17시 41분


'디아블로2' 1.09패치에 치명적인 버그가 생겨나 이 게임의 멀티플레이 서버인 배틀넷 운영이 모두 중단됐다.

지난 22일 새벽1시(한국시간)를 전후에 자동 업그레이드된 이 패치에는 모든 캐릭터의 레벨을 1로 바뀌는 치명적인 버그가 포함되어 있는 것.

서버가 중단된 시간에 접속을 하고 있었다는 한 게이머는 "1.09패치로 업그레이드 된 직후 평소보다 유닛 아이템이 많이 쏟아져 나와 이상했다"며 "서버가 다운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으며 1분이 남은 상황에서 접속해 있던 캐릭터의 레벨이 1로 변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블리자드측은 버그발생 직후 배틀넷 포럼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오늘 안에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며 "버그 수정작업을 계속하면서 배틀넷 포럼을 통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디아블로2' 마니아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85레벨의 아마존을 키우고 있는 유지환 군은 "패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전 테스트를 통해 버그를 잡는 것은 당연하다"며 "테스트가 제대로 이루어 졌다면 이 같은 상황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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