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MBC 지방社-라디오에도 11일부터 출연거부

  • 입력 2001년 8월 11일 00시 03분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10일 임시총회와 비상대책위원회의 회의를 잇따라 열고 지난 연제협의 결의대로 11일부터 MBC라디오와 지방계열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제협의 서희덕 대변인은 “MBC측에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가요계의 실상을 제대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할 것을 제안했으나 MBC측이 자사에 유리한 쪽으로만 기획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제협은 라디오의 경우 MBC측과 장기 계약한 연예인을 제외하고 11일부터 출연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연제협은 이와 함께 11일 MBC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과 정정보도 소송을 법원에 낼 계획이다.

연제협은 6월 1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이 보도한 ‘연예인 노예계약’ 방송 내용이 연예인과 연예인 매니저, 음반기획사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7일부터 MBC TV에 출연을 거부하고 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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