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연제협 10일 임시 총회…'MBC라디오 출연거부' 주목

  • 입력 2001년 8월 8일 18시 16분


11일부터 MBC 라디오에 대해서도 출연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10일 임시총회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총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제협 비대위는 6일자로 MBC가 내놓은 협상안을 사실상 거부해 이날 총회는 일단 MBC에 대한 강경 분위기가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MBC가 내놓은 협상안의 골자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이번 사태의 일지를 방영하고 양측의 대표자들이 시청자에게 사과한다는 것. 연제협 비대위는 이에 대해 “사태 일지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우리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어렵다. 협상안이 우리의 요구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제협의 한 관계자는 “‘뉴스데스크’에서의 사과 방송과 관계자 문책 등 당초 요구를 완화하는 대신 연예계 실태를 정확하게 담은 프로그램을 방영토록 물밑 협상에서 주문했으나 MBC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협이 11일부터 MBC 라디오에 대한 출연 거부에 돌입할 경우 가요 프로그램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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