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태조 왕건>의 스타 최수종, 선행도 으뜸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7시 55분


탤런트 최수종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PD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교통사고로 미국에서 입원치료중인 KBS 김영진 PD의 병원비를 모금하기 위해 최근 동료 연기자 이승연 추상미 조재현 최재원 등과 롯데음료 CF에 출연한 것.

김 PD가 연출했던 KBS 2TV 주말극 <사랑하세요>에 출연했던 이들은 롯데음료로부터 받은 계약금 1억5000만원 전액을 치료비에 보탤 예정이다.

KBS 2TV <야망의 전설>과 <사랑하세요>를 연출한 김영진 PD는 지난 7월 가족과 함께 미국 여행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5개월째 병상에 있다. 한 때 의식을 잃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 그러나 동승한 아이들과 부인이 중상이고 본인 역시 합병증으로 재수술을 받는 바람에 병원비가 10억원에 달한다.

김 PD가 연출한 2편의 드라마에 모두 출연했던 최수종은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태조 왕건> 촬영으로 분주한 와중에도 동료 연기자들과 뜻을 모아 CF로 돈을 마련하게 된 것. 특히 그는 김 PD의 문병을 위해 아내 하희라를 미국에 보내기도 해 주위로부터 "역시 마음 씀씀이가 다르다"는 칭찬을 들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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