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PD가 연출했던 KBS 2TV 주말극 <사랑하세요>에 출연했던 이들은 롯데음료로부터 받은 계약금 1억5000만원 전액을 치료비에 보탤 예정이다.
KBS 2TV <야망의 전설>과 <사랑하세요>를 연출한 김영진 PD는 지난 7월 가족과 함께 미국 여행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5개월째 병상에 있다. 한 때 의식을 잃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 그러나 동승한 아이들과 부인이 중상이고 본인 역시 합병증으로 재수술을 받는 바람에 병원비가 10억원에 달한다.
김 PD가 연출한 2편의 드라마에 모두 출연했던 최수종은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태조 왕건> 촬영으로 분주한 와중에도 동료 연기자들과 뜻을 모아 CF로 돈을 마련하게 된 것. 특히 그는 김 PD의 문병을 위해 아내 하희라를 미국에 보내기도 해 주위로부터 "역시 마음 씀씀이가 다르다"는 칭찬을 들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