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100분 토론'은 빼도 오락프로는 못빼?

  • 입력 2000년 11월 23일 23시 48분


MBC가 수, 목요일 밤 10시대에 ‘땜질 편성’을 하면서 정규 프로그램 중 인기 있는 오락프로그램은 놔두고 토론 프로그램은 빼서 시청률을 의식한 편성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MBC는 22일 밤 11시에 방영해야 할 ‘섹션TV 연예통신’을 한시간 앞당겨 방영하고 11시부터는 외화 ‘007 유어 아이즈 온 리’를 방영했다. 그러나 23일에는 밤 11시에 정규 편성된 ‘100분 토론’을 아예 취소하고 밤 10시부터 외화 ‘007살인면허’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MBC측은 “시청률도 이같은 편성 이유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라며 “이 시간대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초 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에 미니시리즈 ‘황금시대’를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이 늦어져 ‘땜질편성’이 불가피했다는 것.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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