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기상 축구등 14개 분야 15개PP 승인

  • 입력 2000년 5월 3일 20시 32분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3일 프로그램안내, 축구, 기상, 결혼, 요리, 패션, 생활교육, 증권 등 14개 장르에 걸쳐 15개의 케이블 신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승인 발표했다.

대부분 1장르 1업체 원칙으로 승인했으나 증권 부문은 매일경제TV와 와우TV에게 복수로 승인했다. 방송위 측은 "매일경제TV는 기본 채널이고, 와우TV는 별도의 가입료를 내야 하는 유료 채널이어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뮤직네트워크의 요리채널은 6월 중 방송을 시작하며 나머지 업체는 8월이후 개국할 예정이다.

케이블TV 신규채널은 당초 29개 업체가 신청했으나 부동산 영화정보 부문 등에 신청한 14개 업체는 탈락했다. 케이블 PP사업은 내년 초부터 종합편성, 뉴스, 홈쇼핑 등 3개 장르를 제외하고는 기본요건만 갖추면 채널사업을 할 수 있는 등록제로 바뀜에 따라, 이번에 승인받은 PP들은 수 개월 앞선 선점 효과만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 측은 또 위성방송 일정은 △6월까지 단일컨소시엄 조정 권유 및 가이드 라인 마련 △7월 허가 신청 공고 △9월 사업자 선정 △10월 정보통신부 허가 추천 △내년 3월 시험방송 △내년 9, 10월 본방송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통신과 DSM 두 업체가 각각 추진하고 있는 컨소시엄이 가능한한 자율적으로 단일화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또 방송법 발효에 따른 KBS 이사 11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인, EBS 사장 등에 대한 추천(또는 선임) 절차를 8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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