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트리에 감독 …극단적 사고로 상영금지 수모도

입력 1999-01-08 18:40수정 2009-09-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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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으로 한국에 심야영화 바람을 몰고온 덴마크의 라스 폰 트리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실험성으로 가득찬 괴짜감독.

데뷔작 ‘범죄의 요소’에서부터 ‘유로파’ ‘브레이킹 더 웨이브’ ‘킹덤’과 지난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선보인 ‘바보들’까지 그는 초현실주의와 극단적인 사실주의 사이를 종횡무진하면서 늘 새로운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비행공포 밀실공포증때문에 덴마크에서 프랑스 남부의 칸까지 육로를 통해 오고 공식 기자회견석상에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칸의 최대 화제는 단연 그가 선언한 ‘도그마95’와 이 정신에 충실한 영화 ‘바보들’이었다.

95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된 영화감독 단체이름이자 순수에 대한 서약인 ‘도그마95’는 첨단 기술에 종속되어가는 최근의 영화제작 경향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담고 있다.

라스 폰 트리에는 “나는 더이상 작가가 아니다.내 목표는 영화에서 진실을 뽑아내는 것”이라고 선언하며 ‘카메라는 반드시 핸드헬드(들고 찍기)여야 한다’‘세트나 특수조명 음악 등 인위적인 수단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등의 10계명을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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