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TV영화/22일]

  • 입력 1998년 8월 21일 19시 23분


▼라이언하트

감독 셀던 레치. 주연 장 클로드 반담. 91년작. 장 클로드 반담의 호쾌한 격투신에 가족애를 적절히 버무린 작품. 반담이 직접 각본까지 맡았다. 외인부대 출신 리용(반담)이 동생의 아내를 돕기 위해 돈내기 격투기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시작해 아킬라라는 ‘절대고수’와 혈전 끝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지극히 단순한 이야기 구도를 지녔다. 반담의 화려한 ‘돌려차기’에 단골로 사용되는 슬로모션 카메라는 여전하다. 호쾌한 액션만은 기대해도 좋을 듯.(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나이트워치

감독 올레 보르네달. 주연 니콜라이 왈도, 소피 그라보엘, 킴 보드니아.

94년 덴마크작. 연쇄살인범의 정신병적 범행과 영안실에서 발생하는 시간(屍姦) 등 괴이한 사건을 음침한 분위기로 다룬 스릴러물. 병원 영안실이라는 격리된 공간이 뿜는 폐쇄적 분위기가 압권이다. 게다가 감독 보르네달이 배치한 무질서한 대사처리는 공포감을 더하는 데 적절히 작용했다.

최근 심야공포영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킹덤’의 감독 라스 폰 트리에가 덴마크산(産)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있을듯.(믹 마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