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다큐「20세기 최고의 건조물들」 15일부터 방영

  • 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43분


EBS-TV는 최첨단 과학기술과 인간의 야망을 엿보게 하는 5부작 다큐멘터리 「20세기 최고의 건조물들」을 오는 15일부터 5주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한다.

미국 러닝채널이 지난해 제작완료한 이 시리즈는 이 시대 최고의 건조물에 담긴과학과 기술, 인간정신을 조명한 작품으로 후세가 불가사의한 건조물로 여길만한 대규모 건조물의 제작과정 등을 다룬다.

건조물이 처음 계획될 때부터 제작과 완료에 이르는 과정을 밀착취재했고 해당구조물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알기 쉽게 표현, 최첨단 건축기술과 과학기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1편은 인간이 만든 가장 거대한 구조물로 꼽히는 「그랜드 뱅크의 해양유전설비」를 소개한다.

하이버니아 GBS로 불리는 이 유전설비는 하루 백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뽑아낼 수 있는 장비로 세계에서 가장 험난하다고 알려진 캐나다 동부의 그랜드 뱅크에 세워졌다.

높이 2백20m, 총무게 1백20만t으로 그랜드 뱅크 인근 바다에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10배 무게, 4배 높이가 된다.

다른 유전설비와 달리 해저 바닥에 고정돼 설치됐으며 빙산과 충돌해도 괜찮도록 톱니모양의 보호벽을 갖추고 있고 수면 30m 높이에 자리하고 있다.

2편은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인 「유로터널」. 영국과 프랑스를 이어주는 이 터널은 두 나라가 6년동안 1만3천명을 투입해 건설한 38㎞의 해저터널이다. 정교한 설계와 고도의 토목기술, 최첨단 컴퓨터기술이 결합돼 만들어졌다.

두 나라에서 각기 파 들어가기 시작해 바다밑 중간지점에서 정확하게 만나는 기술을 자랑한 바 있다.

3편은 20세기의 열정과 야망의 상징인 파나마 운하를 소개한다.

20세기초인 1914년 8월15일 개통,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해준 파나마 운하의 건설 이야기를 담는다.

4편에서는 미국의 핵잠수함 씨울프호 건조과정을 보여주고 차세대 핵잠수함 계획도 알아본다.

마지막 「고층빌딩」편에서는 말레이시아 쌍둥이 빌딩과 시카고의 씨어즈타워를 중심으로 각국의 유명 고층빌딩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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