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후보「미디어선거」전략/찬조연사]

  • 입력 1997년 11월 28일 20시 20분


세후보진영은 미디어선거에서 기선을 잡기위해 TV와 라디오찬조연설에 출연할 연사선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11명의 TV 찬조연사 명단이 타후보 진영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안 유지에 신경쓰고 있다. 찬조연사 1순위는 조순(趙淳)총재. 또 보수성향의 최병렬(崔秉烈)중앙선대위원장과 개혁이미지의 제정구(諸廷坵)의원을 내세울 계획이다. 이회창(李會昌)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김동길(金東吉)전의원도 「모시려고」 하고 있으나 본인들이 거절하고 있다는 후문. 산악인 허영호(許永浩),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탤런트 이정길 유동근씨, 이후보의 10년 단골 효성이발관 주인 맹정술씨 등도 접촉하고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김종필(金鍾泌)선대회의 의장, 자민련의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박철언(朴哲彦)부총재, 그리고 노무현(盧武鉉)부총재, 김민석(金民錫) 추미애(秋美愛)의원 등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당외에서는 탤런트 최수종―하희라부부, 유동근―전인화부부를 캐스팅하려 했으나 성사여부는 미지수. 또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딸인 박재옥(朴在玉)여사를 출연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라디오에는 박상천(朴相千)김경재(金景梓)정동영(鄭東泳)김한길의원 등과 성우 고은정씨 등을 거론하고 있다. ○…국민신당측은 쪼들리는 자금사정 때문에 모두 43억원이나 들어가는 찬조연설을 과연 해야할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줄이더라도 하긴 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에 따라 이만섭(李萬燮)총재 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 한이헌(韓利憲)정책위의장 이용삼(李龍三)의원 등 당내인사와 탤런트 서인석 길용우씨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영훈·김재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