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허수경씨 교체」관련 李대표 일제 비난

  • 입력 1997년 8월 28일 20시 24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8일 인기방송인 허수경씨가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의 경호원들과 주차시비를 일으킨 직후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진행자 자리에서 전격교체된 것과 관련, 일제히 논평을 내고 이대표를 비난했다. 국민회의 朴仙淑(박선숙)부대변인은 허씨가 방송에서 「힘없고 평범한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인용, 『공당의 대표이자 대통령후보가 「힘없고 평범한 사람들」의 소리를 힘으로 짓밟는 게 바로 이대표식의 「법대로」냐』고 비난했다. 자민련의 金昌榮(김창영)부대변인도 『여당대표의 직권을 남용, 여성방송인을 바꾸게 한 것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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