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등 진짜스타들， 드라마「스타」 반짝출연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스타」에 진짜 스타들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다. 카메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정식 배역을 맡지 않은 인기인이 잠깐 얼굴만 비추거나 아주 짧은 단역을 맡는 일종의 우정출연이다. 드라마 「스타」에 카메오로 먼저 얼굴을 내민 사람은 탤런트 유시원. 지난주 화요일 2회 방영분에 DJ로 출연했다. 유시원은 제작진이 섭외한 것이 아니라 「스타」의 여주인공인 엄정화의 부탁으로 출연한 경우. 엄정화는 유시원이 주연한 「프로포즈」에 카메오로 출연했었다. 이에 재미를 본 제작진은 방송계 스타들을 다루는 「스타」에 매주 1회씩 실제 스타들을 카메오로 출연시키기로 했다. 이번 주에는 탤런트 이재룡이 쇼 MC로 나오며 개그우먼 정선희 그룹 「클론」 「UP」 등은 극중 인물들이 꿈꾸는 진짜 스타 역으로 등장한다. 또 이달 말 마지막 회에는 그룹 「H.O.T.」가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 카메오의 출연은 스타의 되풀이되는 이미지에 식상한 관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상술」 차원에서 카메오를 지나치게 자주 등장시키면 시청자들은 그 자체에 식상할 수 있다. 「스타」 제작진의 지영수씨는 『드라마의 성격상 실제 스타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며 가급적 극중 DJ MC는 실제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출연시킨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