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60분」-이상용씨 대립 법정비화 조짐

  • 입력 1997년 3월 29일 09시 02분


[금동근 기자] KBS 「추적60분」과 뽀빠이 이상용씨(53)의 대립이 법정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추적…」 제작진은 지난 25일 『「추적…」의 심장병 어린이돕기 기금 유용 보도는 내가 김현철씨 측근들의 총선 출마요구를 거절한데 대한 보복조치』라고 주장한 이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적…」측은 『당시 보도는 부산에 사는 K씨의 제보를 받아 현장을 답사, 면밀히 검토한 뒤 제작 방영한 것』이라며 『이씨의 근거없는 주장은 KBS의 공신력과 「추적…」의 신뢰성을 해쳤다』고 지적했다. 「추적…」측은 또 『이씨의 주장은 최근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교묘히 이용해 재기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 KBS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이씨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주장이 보도된 직후 「추적…」에는 『사과방송을 하라』 『이상용과 같은 의인을 KBS가 죽였다』 『「추적…」을 폐지하라』 『방송을 못믿겠다』는 등의 항의가 줄을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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