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 燁기자] 가수 김종환(32)이 오는 29일부터 2월4일까지 소극장 「벗」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김종환은 지난해말 발라드 「존재의 이유」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지금은 음반판매 50만장 을 넘어선 톱스타이지만 가수생활 10여년간 히트곡이라곤 「존재의 이유」 한곡뿐이다. 서울에서 하는 정식 콘서트도 이번이 처음. 『히트곡이야 하나밖에 없지만 10년도 넘게 라이브로 노래했기 때문에 라이브 공연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연인들이 사랑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존재의 이유」는 요즘 떨어져 있는 부부나 연인들의 주제가가 될 정도다. 「언젠가는 너와 함께 하겠지 지금은 헤어져 있어도… 너를 다시 만나면 꼭 안고 놓지 않으리」라는 전체 가사가 헤어져 있는 연인들에게 힘을 주고 있는 것. 특히 「조금만 더 기다려 내가 달려갈테니」란 부분은 약속시간에 늦은 신세대들이 그대로 불러 삐삐에 남기는 게 유행이다. 이번 공연은 자기노래인생의 의미를 새삼스레 강조하는 무대. 그동안 묻어두었던 곡을 비롯해 3집에 수록할 예정인 신곡도 선보인다. 02―393―8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