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휘트니 휴스턴, 영화주연·주제가 『맞대결』이채

  • 입력 1996년 12월 1일 19시 52분


「許 燁기자」 빅스타 마돈나와 휘트니 휴스턴이 각각 영화의 주연을 맡고 주제가를 불러 두부문 겹대결을 벌인다. 마돈나는 영화 「에비타」에서, 휴스턴은 영화 「목사의 아내」(The Preacher's Wife)에서 각각 가창력과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 제1라운드는 발라드 대결. 마돈나는 영화 개봉에 앞서 사운드 트랙의 첫싱글 「You Must Love Me」를 발표, 바람몰이의 애드벌룬을 띄웠다. 뮤지컬 「에비타」의 작곡자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작사가 팀 라이스가 마돈나를 부각시키기 위해 만든 이 노래는 11월 중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8위를 기록. 또 「에비타」의 대표곡 「Don't Cry For Me Argentina」 등 다른 수록곡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만만찮다. 휴스턴도 마돈나와 마찬가지로 영화 개봉에 앞서 12월 중순경 발표할 사운드트랙을 발표한다. 수록된 15곡중 14곡을 부른 휴스턴은 『팝고스펠 앨범을 선보이려는 오랜 꿈을 성취했다』고 말하고 있어 정규앨범의 성격이 더 짙다. 나머지 한 곡은 어머니 시시 휴스턴이 불러 모녀간의 정을 나누기도. 사운드트랙의 첫싱글은 「I Believe In You And Me」와 「Step By Step」. 지역별로 취향이 다르다는 판단아래 아시아 지역에서는 「I Believe…」를,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는 「Step…」을 발표한다. 제2라운드인 스크린 대결은 내년 초에 벌어질 전망. 두 스타들이 연기를 두고 동시에 「장외대결」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마돈나가 영화 「에비타」에서 맡은 역은 비운의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 야심과 정열, 지순한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채 기복심한 인생을 살았던 페론을 열연하면서 마돈나는 『새로운 이미지를 얻었다』며 무비 스타의 자리도 넘볼 정도다. 특히 마돈나의 연기는 「그들만의 리그」 「딕 트레이시」 등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에 비해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는 평. 휴스턴이 출연한 영화 「목사의 아내」는 부동산 백만장자의 유혹에 넘어가 직분을 망각한 목사가 아내의 도움으로 희망과 신뢰를 회복한다는 휴먼드라마. 덴젤 워싱턴이 목사 역을 맡았으며 휴스턴은 남편의 평정을 찾게 하는 아내로 지성적이고 따뜻한 여성상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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